인물 [정승화 후원자님] 숨 쉬듯 자연스럽게 스며든 나눔, 배려와 경청을 배웠어요!

2020.04.0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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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승화 후원자님>




글_후원서비스본부 황지혜

 

자녀이름으로 소중한 나눔에 동참하는데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희 집 가훈이 부모님 욕 안 먹이는 것, 부모님 걱정 안 끼치는 것,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에요. 자녀들이 어긋나지 않고 잘 커준 것만으로도 고맙더라고요.

 

저희 집에서 제가 처음으로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가족 몰래 2년 동안 우유배달 소장님 이름으로 했어요. 해보면서 (나눔을)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온 집안 식구들을 모아놓고 나눔을 하겠다고 했어요. 제 이름뿐만 아니라 자녀 이름으로도 해주고 싶어 세 명의 자녀이름으로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어요. 자녀들이 제 뜻에 따라준다는 게 고마웠죠.

 


<사진=왼쪽부터 엄유성, 정소연, 정승화, 정지연, 엄호성, 엄현성님>

 

한 달에 한번 열리는 가족회의 덕에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 가족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의리로 뭉치는 가족이다!”

내 삶의 일부!”

 

가족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든든하게 힘이 되어줘요.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마음은 참 따뜻한 가족이에요. 우리 가족은 마음으로 의지할 수 있거든요.

 

부모님께서는 다섯 남매였던 우리에게 나름의 역할을 주셨어요. 첫째는 둘째를, 둘째를 셋째를 돌보는 식으로요. 군대로 비유하자면 대대장, 분대장, 소대장 개념과 같달 까요. 그렇게 서로를 챙기는 가족문화에서 자라서인지 누구 하나 특별히 엇나가지 않고 작은 일에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습관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달 가족회의를 하면서 그 달에 논의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서로 치열하게 이야기했어요. 가족회의 덕분에 가족들이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자랄 수 있었죠. 한번은 막내딸이 아버지, 밥 먹을 때 물 가져 오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나서는 한번도 (딸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어요. 이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고쳐야겠구나 라고 생각해서였죠. 작은 일에도 자녀의 생각이 맞으면 받아들여줘야 해요. 그래야 배울 수 있고 고칠 수 있으니까요.

 



나눔은 숨쉬는 것과 같아요. 지출하는 것의 1/100은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나눔은 숨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 성격이기도 한데,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되거든요. 많든지, 적든지 간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하게 하는 거죠. 부모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보고 자라서인지 저희도 나누는 게 자연스러워요. 저는 급여의 2%는 후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후원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어요. 진급을 하면 한번씩 늘린다든지 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죠.

 

매달 지출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1만원은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릴 적 해외원조를 통해 우유나 옥수수를 받아 먹고 자랐으니까요. 내가 먹고 받은 것을 기억하며 빚을 갚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눔이 자연스럽더라고요.

 



나눔은? 나누기를 하는 것!

유성이가 나눔은 나누기를 하는 거래요. 우리만, 나만 먹는 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하나씩 주는 게 나눔이죠. 아이들에게 나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을 가르치는 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부모 걱정시키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는 거에요. 그리고 나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를 배려하고 경청하고 살아야 된다고 가르쳐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나눔의 유산이 가족 안에서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초록우산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가족이 함께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인성교육을 통해 자녀를 바르게 키워나가는 가족 후원추천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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